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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itle) |
드래곤퀘스트3 | |
제작 (Developers) |
에닉스 | |
자유 파티와 전직 시스템. 전사, 무투가, 마법사, 승려, 상인, 도적, 놀이꾼 등의 여러 직업 가운데 3가지를 골라 용사와 파티를 짤 수 있다. 또, 전직을 통해 동료를 특별하게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한 조건 하에 전직하면 현자를 고를 수도 있다. 이 파티의 바리에이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몇번이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용사 혼자서 모험을 하는 솔로 플레이도 있고, 클리어 후에는 용사를 빼놓고 플레이 할 수 있는 특전도 있다.
게임의 스케일과 구성도 걸작. 실제 존재하는 각 국가를 모델로 만든 일명 '지상 세계'가 게임의 전반적인 무대인데(월드맵 또한 실제 지구상의 세계를 닮았다.) 유럽,인도,일본,미국 까지 실존하는 역사의 국가들을 모델로 한 세계를 여행하는 전개는 마치 대항해시대를 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드래곤 퀘스트 임에도 의외로 배를 얻은 뒤에는 자유도가 꽤 높다. 하늘을 나는 탈것과 맵에 숨겨진 지역들도 대폭 추가. 거기다 낮과 밤 개념의 도입으로 낮과 밤의 시간이 바뀔 때마다 각 국가의 모습이나 대사가 180도 달라진다.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모험을 즐길 수가 있다.
게임 전체에 걸친 밸런스 또한 절묘해서 옛날 게임이라 밸런스는 좋지 않았던 1,2와 달리 지금 플레이 해도 놀랄 정도의 전투, 직업 밸런스와 스케일을 갖췄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당시의 패미컴 롬팩 용량에 구겨넣은 드퀘 제작진이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 FC,SFC,GBC로 나왔으며. SFC판은 SFC판 드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드래곤 퀘스트6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전투시 적의 움직임이 추가되고 도트 그래픽이 PS1급으로 상승하였다. 그리고 GBC판도 하드의 한계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적들 움직임까지 있는데다 SFC판의 모든 요소를 이식했고 추가 요소까지 들어있는 막강한 물건이다.
단 여성 전용 무기를 와장창 추가한 결과 발생한 여존남비 현상, 각 직업의 절묘했던 밸런스 붕괴로 '역시 FC판이 최고여' 라고 하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 하지만 그만큼은 FC판은 인터페이스도 조금 불편하고 그래픽도 문제가 있으니 역시 각자 취향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다. 어쨌든 '게임으로서의 재미' 로 친다면 지금도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GBC판 이후 리메이크 소식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비키니 아머의 사실상 시초격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게임의 최종 보스라 믿었던 바라모스는 놀랍게도 페이크 최종보스였다. 발매 당시 전작들과는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작품인 양 정보를 공개했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세계 지도를 모델로 한 지상 세계만이 나오며, 이 지상 세계의 모험만 해도 2의 스케일을 상회하는 수준. 충실한 구성이었다. 거기다 언론 통제로 모든 공략본과 잡지에서는 바라모스가 최종보스라고 적어놨고, 공략도 거기서 끝이었다. 그리고 바라모스를 보면 평화로워진 세계를 돌며 마을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왕의 축하를 받는 드퀘 특유의 정리형 엔딩이 전개된다. 하지만 팡파레가 터지는 순간 진정한 마왕이자 진 최종보스인 조마가 튀어나오고, 주인공은 진정한 마왕인 조마가 있다는 지하 세계로 또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지하 세계는 바로 전작들의 배경이었던 아레프갈드!! 거기다 아레프갈드가 등장한 이후는 무려 게임 전체에서 3분의1에 달하는 비중. 앞서 나왔던 지상세계 이야기는 3분의2에 불과했다. 그리고 조마를 잡기 위해 아레프갈드에서 모험을 하는 플레이어는 전작과 연관이 있는 듯한 각종 암시와 복선들을 보게되고, 결국 조마를 때려 잡은 주인공에게 아레프갈드의 사람들은 '로토' 라는 칭호를 내린다. 그리고 화면에 뜨는 것은 이 게임의 부제 '그리고 전설로...' 그렇다 드래곤 퀘스트 3는 전작들의 과거 이야기였고, 전설의 영웅으로 불리던 '로토'는 본작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유저 간의 정보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고 에닉스가 시도 공략본 법적 조치 사태(해당 항목 참고)를 계기로 게임 잡지와 언론의 정보를 철저히 통제한 것이 겹쳐 수많은 사람들이 뒤통수를 맞았다. 이는 게임 속의 절묘한 연출, 구성과 어우러져 일본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물론 지금은 이렇게 해봤자 누가 데이터를 뜯어 인터넷에 올려 하루 만에 다 발각될 테니 불가능. 그 시대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DLC라면 어떨까 슈퍼로봇대전의 프로듀서 테라다 타카노부는 당시 이것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 이런 반전을 만드는 것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OG와 OG외전 발매 당시 2차례에 걸쳐 서프라이즈를 시도했다.
출처 - 나무위키 드래곤퀘스트3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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